IT벤처 홍보 전문가, “꼬날”님을 만나다

[사람을 만나다 001]

SPH의 마케팅/홍보/기획 담당 (전천후 멀티플레이어.. 라고 해도 될까요?)인 홍연승이 야심차게 준비한 특집기획! “사람을 만나다” 입니다. IT업계에 이제 막 발을 들여놓은 우왕좌왕 좌충우돌 햇병아리 신입사원인 저이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업계에서 전문가로 손꼽히는 많은 분들을 뵙게 되었습니다 (인재에 투자하는 SPH ^^!!) 이렇게 인연이 닿게 된 “고수”님들을 모두 (제멋대로) 멘토로 모시고, 나누어 주신 소중한 경험과 이야기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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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회를 통해 대한민국 IT업계를 이끌고 계신 전문가 여러분들을 더 많은 분께 소개하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전자소녀, 사람을 만나다” – 첫번째로 만나게 된 분은 블로그 필명 “꼬날”로 더 잘 알려진 아블라 컴퍼니의 이미나 홍보이사님입니다.

이미나 이사님께서는 한국 tech 기업 최초로 구글에 인수되며 화제를 모았던 태터앤컴퍼니, 강력한 검색기술로 NHN에 인수된 첫눈 등 옮기는 회사마다 성공적으로 대기업에 인수되며 “벤처계의 행운의 여신“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블로거 “꼬날”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런 화려한 수식어보다도 그녀의 IT에 대한 열정과 온, 오프라인까지 모든 매체를 아우르는 홍보 지식을 떠올리죠.

저의 롤모델, 꼬날 이미나 이사님을 만난 곳은 현재 이미나 이사님께서 몸담고 계시는 아블라 컴퍼니 근처, 신사동 가로수길의 한 카페였습니다 (가로수길로 매일 출근하면 정말 매일 놀러가는 기분일 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궁금한 점이 너무너무 많은 저! 역시 소개를 드리자마자 참지 못하고 폭풍 질문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질문 1. IT업계, 그것도 “IT 홍보”라는 분야에 어떻게 입문하게 되셨나요?

답> 저는 대학에서는 사학을 전공했는데, 원래는 음악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어릴때부터 피아노를 계속 쳐서 대학 졸업하고도 음악계에 발을 들여놓고 싶은 마음에 음반 기획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죠. 그 회사에서 홍보일을 처음 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홍보 일을 시작해서 당시 “인공지능 스타와 대화한다”는 컨셉의 사이버 H.O.T.라는 사업에 합류하면서 IT계에 발을 들여놓고, 검색엔진 엠파스, 첫눈 등으로 회사를 옮기며 커리어를 쌓아 나가게 되었죠. (꼬날님의 “좌충우돌 과거사” 를 더 읽어보려면 클릭!)

질문 1.1. 피아니스트 지망생에서 역사학도까지, 어떻게 보면 IT와 정말 상관없는 분야를 공부하셨던건데, 특별히 힘든 점이 있으셨나요?

답> 어떻게 보면 참 IT와 관계없는 전공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사실 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PC통신을 참 좋아하고 열심히 했었거든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제 IT에 대한 관심의 시작점이 아니었나 싶어요. 저는 PC통신 시절부터 기술에도 관심이 많았고, 사람을 만나는것도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일들이 모두 맞물려 결국 지금 이 일을 하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현재 아블라컴퍼니의 노정석 대표님 처럼  정말 좋은 분들과 인연을 쌓은 덕분에 감사하게도 이 길을 계속 걸어올 수 있게 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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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벤처 홍보의 대가” 이미나 이사님께서는 홍보에 있어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답> 많은 사람들이 홍보 “방법론” 에 많은 관심을 가져요. 어떤 PR전략이 “대박”전략일까, 블로그를 만들어야 하나? 기자들과 알고 지내야하나? 하지만 매체는 방법/수단의 일종일 뿐이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그리고 그 메시지를 왜, 누구에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홍보 담당자 스스로가 먼저 가져야 해요.

언론홍보의 팁을 조금 드리자면.. 다시한번, 기자, 신문 매체라는 방법 보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접근해 보세요. 예를 들자면, 회사의 신제품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는것이 목표라면, 그 신제품과 비슷하게 이전에 출시되었던 제품, 아니면 관련된 키워드로 기사 검색해 보는거에요. 그러면 이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자가 누구일지 알 수 있지요.

“보도자료를 주는 것,” “기사를 내는 것” 이 언론홍보의 끝이 아니에요. 홍보담당은 정말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 사람이죠. 업계 소식에 대해 늘 촉을 세우고 있어야 합니다. “아, 이 분야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네. 그럼 이 회사에 물어보면 되겠다!” 이런 식으로 딱히 우리 기사거리가 아니더라도 늘 “업계의 아젠다”를 쥐고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기자들과, 언론과 정보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관계가 형성이 되는거죠.
질문 3. 이미나 이사님은 언론홍보 뿐만이 아니라 블로그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활용에 대해서도 팁을 좀 주실 수 있나요? 

답> 온라인 미디어는 메시지를 알리기만 하는 광고판이 아니에요. 오히려 우리 회사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으는 작업에 가깝죠. 때문에 사람을 대할 때 자연스러워야해요. 24시간 항상 홍보를 한다고 생각하구요. 작전이 티가 나는 홍보는 티가 나는 순간 실패라고 저는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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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소규모 벤처 IT회사에서는 “1인 홍보팀” 이 홍보, 마케팅, 기획까지 많은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그렇구요. 홍보담당 이외에 모두가 개발자인 경우엔 혼자 홍보를 하기가 막막하기도 할 것 같아요. 이미나 이사님꼐서는 그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답> 아블라 컴퍼니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사람들을 다 모아놓고 “Let’s PR together”라는 프레젠테이션을 한 거에요. 홍보는 혼자 하는게 아니에요. 특히 회사가 작을수록, 구성원 모두가 홍보가 “내 일”이고 “내 이야기”를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야 하죠. 회사에 대한 기사가 나왔을때 전 직원 모두가 페이스북에, 트위터에 이야기를 퍼나르고, 회사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난 정말 멋진 회사에 다니고 있어” 라고 지인들에게 이야기를 한다면 그 만큼 시너지가 나는 홍보 활동도 없지요.

그렇다고 해서 홍보담당은 아무 일도 안하고 남에게 일을 시키기만 하는건 아니에요. 반대로, 홍보담당은 회사에서 돌아가는 모든 일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해요. 저 같은 경우는 회사의 모든 회의에 참석해요. 가장 최신의 정보를 가장 빠르게 숙지하고 있고, 누구에게나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게 홍보 담당의 책임이거든요.

“꼬날” 이미나 이사님의 이야기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듣다보니 벌써 한 시간도 넘게 훌쩍! 시간이 지났더라구요. 이미나 이사님의 벤처, 기술, 그리고 사람에 대한 열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진심으로 홍보를 대하는 이미나 이사님의 태도에서 정말 많은 점을 느꼈습니다.  “일회용 수단”이 아닌 “끊임없이, 모두가 함께 하는 과정”으로서의 홍보를 지향해야겠다고 결심했지요!

소중한 시간, 소중한 말씀 나누어주신 꼬날 이미나 이사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