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6 보도자료] 구글 무인자동차에 대한 총정리

무인자동차에 관련된 이슈가 계속 주목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SPH 소광진 대표님의 구글 무인자동차 시승기가 다시한번 매경 이코노미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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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열리는 무인자동차 시대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761호(06.11~06.17일자)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이어 가장 혁명적인 아이템…10년 안에 현실화
안전·해킹 우려 극복이 과제…한국 과도한 규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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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말로만 듣던 무인차를 시승한 경험이 있다. 렉서스 RX450 기종의 RV 차량으로 외관은 일반 차량과 동일했다. 차량 상단에 레이저 스캔 장비가 달려 있고 정면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는 점이 다를 뿐이었다.

무인차에는 총 4명이 탑승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구글 X팀 엔지니어가, 뒷좌석에는 나를 포함해 구글 파트너 2명이 탔다. 차량 내부를 들여다보니 특별히 개조한 부분은 없었다. 앞좌석에 앉은 엔지니어가 차량에 노트북을 연결해 센서와 카메라가 인지한 화면을 보면서 수동 운전과 자동 운전을 번갈아 했다.

마운틴뷰에서 101고속도로로 빠져나오기까지는 엔지니어가 직접 운전을 했다. 자동 운전으로 전환한 건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다. 엔지니어가 목적지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한 뒤 자동 운전 모드로 전환했다. 속도는 시속 50~60마일(80~100㎞) 정도. 고속도로 상황은 여유롭지 않았다. 서울 올림픽대로를 연상케 할 정도로 차량이 많았다. 중간에 차들이 끼어들거나 앞쪽에 가던 화물차가 순간적으로 속도를 줄이는 일도 발생했다. 그때마다 무인차는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밟고 속도를 줄였다. 이후 앞차와의 간격이 멀어지면 다시 속도를 높였다. 자동 운전 중이라도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방향을 틀면 순식간에 수동 모드로 전환됐다.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데 40분 정도 걸렸다. 처음에는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앞좌석의 엔지니어와 대화를 나누고, 옆 차선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면서 이내 불안감을 떨쳐 낼 수 있었다.

무인차 탑승 후 내린 결론은 생각보다 안전하다는 것이다. 이는 구글 무인차의 100만㎞ 무사고 기록에서도 알 수 있다. 사람들이 무인차가 안전하다는 인식을 하게 되면 상용화 시기는 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본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올림픽대로를 타고 출근하는 운전자가 교통 체증에 아랑곳하지 않고 책을 읽거나 신문을 보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그러나 무인차를 무조건 맹신해서는 곤란할 것 같다. 구글 X팀의 엔지니어는 폭설이 내려 도로의 차선이 안 보이는 상황에서는 카메라가 차선의 정보를 정확히 인지하기 어렵다고 했다. 무인차가 완전하지는 않다는 얘기다. 소광진 SPH 대표(지도 부문 구글 글로벌 파트너)

[김헌주 기자 dongan@mk.co.kr, 강승태 기자 kangst@mk.co.kr / 일러스트 : 정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