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나다: 한양대 건설기술연구실 이수민 박사님 인터뷰
2022-09-26
SPH 블로그 포스팅을 눈여겨보셨다면 기억나시는 그 코너, <사람을 만나다>가 돌아왔습니다🎉.
SPH 마케팅팀은 지난 8월 30일에서 9월 1일, 3일간 킨텍스에서 열린 스마트 건설 EXPO에 방문였는데요 잠깐, 스마트 건설이라고 하니 지난 포스팅에서 코엑스에서 열렸던 ‘스마트 건설 산업전’이 생각나시는 분?🙋♂️🙋♀️
이번 스마트 건설 EXPO에서 역시 지난번 소개드렸던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사업> 부스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저희 SPH와 함께 협력하고 있는 한양대 건설기술연구실 소속 이수민 박사님👨🎓께서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이수민 박사님을 만나보러 가보실까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박사님! 본격적 인터뷰에 앞서 간단하게 한양대 건설 기술 연구실 및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양대 건설기술연구실은 2010년도부터 ICT를 활용한 건설 관제 기술개발이라는 과업을 4년 정도 진행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건설과 관련한 프로토타입의 아이템들을 개발하여 국토부 장관 표창장을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현재 ‘스마트 건설 사업’이라는 큰 연구 과제의 12개 세부 중 1세부 건설 장비 관제 부문을 맡아 연구 중이며 저는 실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소개 감사합니다. 답변을 듣다 보니 한양대학교가 어떻게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됐는지 그 계기가 궁금한데요!
기존에는 스마트 건설 기술 자체가 국내에서 주목받는 연구 아이템은 아니었으나, 일본에서 이와 유사한 i-Construction 이라는 사업이 성공을 거두며 국내 사례가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이때가 한양대 서종원 교수님께서 진행하신 ICT를 활용한 건설 장비 관제 및 스마트 시공 기술 개발이라는 과제 진행이 끝나갈 무렵이었고, 이외에도 한양대 건설기술 연구실에서 별도로 LH 및 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작업을 진행한 바가 있었습니다.
이런 연구 용역 부분이 모두 건설 장비 관제에 관련되어 연계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참여하게 됐다고 보면 됩니다.
그럼 저희 SPH와는 어떻게 인연이 닿게 되었을까요?🧐
관제라는 건 기본적으로 GIS 기반에서 베이스가 됩니다. 이를 토공 장비 자동화, 디지털 정보화와 융합하려다 보니 SuperMap과 같은 GIS 3D 솔루션을 찾아보게 되었고 동시에 국내에서 GIS를 다루면서 BIM에 대한 지식도 겸비하고 있는 인재가 모인 SPH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SPH와 함께 3년 차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PH가 함께 지능형 건설장비 관제 플랫폼(BIM-GIS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신데, 구체적으로 어떤 플랫폼인지 쉽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저희가 SPH와 함께 만들고 있는 ‘지능형 건설장비 관제 플랫폼(BIM-GIS 플랫폼)’은 단순 위치 정보 제공은 물론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자동화 건설장비와 연계되어 3D 정보 설계 정보도 관제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티맵이나 카카오네비에서 자가용/도보용 길 안내를 해주는 것처럼 저희 플랫폼에서는 건설장비에 대한 길 안내를 해주는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하! 명쾌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럼 박사님이 생각하시는 지능형 건설장비 관제 플랫폼(BIM-GIS)과 기존의 관제시스템 간 비교되는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기존과는 달리 덤프트럭, 모터그레이더, 롤러 등 건설장비에 따른 경로 안내, 작업 방향 안내를 하는데요, 특히 앞으로는 사람이 타지않고 가동되는 무인화 장비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작업 효율이나 생산성 제고를 생각했을 때 중요성이 대두된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화된 건설장비 위주의 플랫폼!으로 이해하면 되겠군요! 혹시 개발하시면서 고심했던 사항 혹은 어려움을 겪었던 과제가 있으셨을까요?
대부분 BIM은 건축과 관련된 BIM 위주로 생각하고 건축BIM을 GIS에 얹어서 활용하는 데에 그칩니다. 하지만 저희가 개발하고 있는 관제 플랫폼에서는 지품면 모델에 기반하여 건설장비를 원격으로 운행하기 위해서 변하는 지형 형상에 대해 표현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오브젝트 베이스의 건축 BIM이 아닌 BIM-GIS 기반의 플랫폼이다 보니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BIM, 이외에도 지형, 토목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학습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 이해하는 바가 다르다 보니 IT 쪽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조금은 힘들었던 것 같지만 대화를 통해 옳은 방향으로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 중 저희 SPH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 외에 몇몇 세부과제에 더 참여 중이신 걸로 아는데, 특별히 애착이 가는 세부 과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물론 저희 SPH와 함께 진행한 과제는 제외하고요!)
지금 딱 떠오르는 과제로는 2세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 드론을 활용한 측량 및 맵핑이 떠오르네요.
드론 측량 같은 경우 실생활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고, 개인적으로 앞으로는 모든 측량이 다 드론으로 진행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드론에서 나오는 데이터가 저희가 만들고 있는 플랫폼에 쌓이고 드론을 기반으로 지도를 업데이트하다 보면 현장 내부 상황도 빠르게 업데이트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의 반응도 상당히 좋은 편이었기에 앞으로 드론을 융합한 관제 부문은 더더욱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박사님께서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이후 국내 건설산업에 어떤 변화를 기대하시나요?
일단 전통적인 건설 현장과 비교했을 때 현장 방문/대면을 통한 작업 지시가 확연히 줄어들 것입니다. 플랫폼을 통해 사무실에서 원격으로 작업 지시가 이루어지는 게 보편화되고 건설 현장 관리 역시 플랫폼 내에서 통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건설기술 및 자동화 장비와 관련된 정책들도 많이 변할 것 같습니다. 드론만 해도 과거에는 관련된 정책이 없었으나 현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관련 품도 제정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기술의 발전 속도를 정책 수립이 따라가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많은데 앞으로 계속 나올 스마트 건설기술이 접목된 장비를 생각하면 프로세스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GIS 플랫폼을 비교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중✨ SuperMap✨을 택한 결정적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전에 관공서나 다른 기관들에 납품해서 사용한다는 말을 듣고 관심이 가고 있는 와중에 SPH팀이 소개를 너무 잘해주신 것이 컸습니다.
일단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가격 정책이 저렴하였으며, 좀 더 유동적인 기술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출시한 모 GIS 플랫폼의 경우 보수적인 라이선스 정책을 고수할 뿐만 아니라 지원되는 기능도 제한적이지만, SuperMap은 국내 파트너사인 SPH를 통해 한국어를 사용한 기술 지원은 물론 플렉시블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SuperMap을 활용하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feature는 무엇일까요?
저 역시 GIS 플랫폼을 많이 사용해본 것은 아니기에 1 on 1 비교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다른 GIS 플랫폼에 비해 사용자 위주의 라이브러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라이선스 하나를 구매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올해로 3년 차 SuperMap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 사용해보지 않는 기능이 많아서 앞으로의 개발과정을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SPH의 연구진들과 함께 일하면서 느낀 점 혹은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매번 신경도 많이 써주시고 직접 방문도 많이 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감명이 깊었습니다. 보통 고객사 입장에서는 어떤 부분이 왜 안되는지, 어떤 부분이 되는지 등의 부분이 궁금하기 마련인데 SPH에서는 그런 부분을 먼저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는 부분이 감사했습니다. 특히 함께 공동 협업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애티튜드가 아니었을까 싶고, 저도 덕분에 능동적으로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하게 재밌는 에피소드가 생각나기보다는, 저로서는 저희 쪽에서 특정 로직이나 알고리즘을 만들어 드렸을 때 그게 실제로 개발되어 나오는 과정이 재밌었습니다.
협력 업체로써 GIS 전문 컨설팅 회사 SPH가 가진 장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GIS뿐 아니라 3차원 공간 정보, BIM을 융합한 기술력을 보유한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SuperMap이라는 엔진을 활용한다기보다는 전체 개념에 대한 이해가 깊으신 분이 많다고 하면 될까요? 특히,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쌓아온 GIS 사례로는 국내에서 Top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모두 기술적인 면이고 전체적으로 SPH 분 모두 친절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어요. 친절하다는 의미가 약간 제가 모르는 부분도 설명을 잘 해주시고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는 뜻인데 뭐라 표현하기 어렵네요.
사람이 좋다는 말씀이실까요? 😎
네! 결론은 SPH는 사람이 좋다!(😁)
한양대 지능형 건설기술연구실의 비전과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속칭 학교라는 곳에서 이론적 연구를 하고 프로토 타입에 대한 현장 테스트 후 기업과 연계하여 상용화하는데요, 한양대 건설기술연구실은 기업에서 담당하고 있는 실용화 단계까지 직접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단순히 이론적인 부분 또는 프로토 부분이 아닌 업계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기존의 한계를 넘어서고 싶습니다.
바쁜 일정에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마음껏 해주세요!
지금 3년차 SPH와 함께 <스마트 건설 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약 3년의 시간이 남았는데, 이제껏 해 온 것처럼 서로 으쌰으쌰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일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서로 얼굴 붉힐 일도 생기는데 대화를 통해 그런 괴리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도 화이팅 합시다!💪
생생한 인터뷰 현장은 여기로! SPH 유투브를 찾아와주세요🤍
오늘 인터뷰에 시간 내어주신 한양대 건설기술연구실 인수민 박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한양대 건설기술연구실이 저희 SPH와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BIM-GIS를 결합하여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SPH는 Google Maps, SuperMap, Maxar Technologies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으며, 고객의 사례에 꼭 맞는 무료 세미나 및 인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다면, 여기에서 문의 주시길 바라며, SPH에서 발행하는 GIS / 로케이션인텔리전스 관련 최신 소식을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