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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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은 어디일까?

2023-07-24

SPH-JY

한국인의 등산 사랑은 모두에게 익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국토의 3분의 2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만큼 도시에서도 접근성이 좋기도 하고 통계에 의하면 매달 한 번 이상 산에 오르는 한국인이 30% 이상이라고 합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은 미국의 그랜드캐년보다 많은 연간 방문객 수를 자랑할 정도입니다🤯


과거에는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등산이지만 최근에는 2030 젊은 세대 역시 등산을 즐기며 소셜 계정에서 ‘완등 인증’사진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등산 패션 역시 각광을 받아 한국의 등산복 시장은 2006년부터 2012년 사이 무려 500% 성장했습니다.




2004년, 2014년 동일 내용의 설문조사에 이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 1위 ‘등산’! <자료: 한국갤럽>



꼭 엄청난 등산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제주도에 가면 항상 찾게 되는 산이 있죠. 바로 ‘한라산’입니다. ‘한라산’ 하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떠올리시는 분 맞으시죠? 그런데 기준에 따라 이 말이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한라산은 남한 기준 가장 높은 산이 맞지만 한반도 전체를 기준으로 했을 때 그리 높은 산은 아닙니다.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를 기준으로 뒀을 때 한라산은 산 높이 50위 안에도 못 들어가는 낮은 산(!)이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우리가 갈 수 없는 산을 포함하여 한반도의 여러 산을 인공위성으로 바라보고 산마다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



백두산


백두산은 함경남도/함경북도, 그리고 중국의 길림성 국경에 걸쳐져 있는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제일 높은 봉우리인 장군봉의 높이는 2,744m이며(중국 측 발표 2,749m) 산 면적만 8,000㎢ 달하는데 이는 전라북도 전체 면적과 비슷할 정도입니다. 높은 고도, 위도로 인해 산의 정상부는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곳이기도 합니다. 기온 분포가 무려 시베리아와 비슷(!)하며 현지 가이드들은 ‘백 번 올라서 두 번 천지를 보기 어렵다’라는 농담할 정도입니다🥶


백두산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고원 지대 ‘개마고원’에 위치했습니다. 백두산을 정점으로 동남쪽으로 마천령산맥(摩天嶺山脈)의 대연지봉(大臙脂峰, 2,360m), 간백산(間白山, 2,164m), 소백산(小白山, 2,174m), 북포태산(北胞胎山, 2,289m), 남포태산(南胞胎山, 2,435m), 백사봉(白沙峰, 2,099m) 등 2,000m가 훌쩍 넘는 고산이 연달아 종단하고 있습니다.


백두산은 풍수지리상 한반도의 조종산(祖宗山), 모든 산맥의 시작점이며 민족의 영산(靈山)으로 여겨집니다. 백두산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만주를 통틀어서도 가장 높은 산으로 만주족의 입장에서도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산이기도 합니다. 현재 북한과 중국이 조중변계조약을 통해 국경을 확정 지었으며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백두산 정상의 천지 위를 가로지릅니다.



북한에서 공개했던 백두산 설경(23.01)



SecureWatch로 바라본 눈 덮인 백두산 천지의 모습(22.12.23)



관모봉


관모봉(冠帽峰)은 함격북도 경성군과 무산군 경계에 있는 헌법상 2번째로 높은 산으로 해발 2,541m입니다. 함경산맥의 최고봉으로 백두산과는 거리가 떨어진 곳에 있으며 중국과의 영토 분쟁이 없는 범위에서는 제일 높은 산입니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관모봉은 산 정상엔 평평한 초원이 있으며 북한에서는 9월 말 관모봉에 서리가 내리는 것으로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알립니다. 9월 중순에 이미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며 이듬해 6월 중순까지 유지된다고 합니다🥶



관모봉 사진



SecureWatch로 바라본 관모봉(22.10)



북수백산


백두산을 포함한 한반도의 높은 산들은 모두 함경도에 있습니다(1위~50위까지 모두😂). 북수백산은 그중에서도 함경남도 풍산군 웅이면 서쪽, 개마고원의 부전령산맥에 위치한 한반도에서 세번째로 높은 산(2,522m)입니다. 

침엽수림이 울창하고 약초가 풍부한 북수백산은 북한에서도 차일봉과 묶어 식물보호구로 지정했으나 인공위성 사진으로 미루어봤을 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식생이 많이 파괴된 상태입니다 😥



SecureWatch로 바라본 북수백산(20.11)


금강산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한민족의 명산으로 유명한 금강산은 한반도에서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산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며 신라시대부터 많은 문학의 배경이자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관동별곡 다 아시죠?)


안쪽의 내금강과 바깥쪽 외금강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계절마다 이름이 따로 있습니다. 봄에는 금강산(金剛山), 여름에는 봉래산(蓬萊山), 가을에는 풍악산(楓嶽山), 겨울에는 개골산(皆骨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그 외에도 눈이 내렸을 땐 설봉산(雪峰山), 멧부리가 서릿발 같다고 상악산(霜嶽山), 신선이 산다고 하여 선산(仙山) 등 다양한 이름이 있습니다. 과거에 금강산 관광이 가능했던 때로 있지만 지금은 남북관계가 경색되며 모두 중단된 상태입니다.



계절마다 예쁜 옷을 갈아입기로 유명한 금강산



한라산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은 우리도 잘 알고 있는 한라산(백록담)입니다. 높이는 1,947m로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한라산은 대한민국 실효 지배 영토 내 해상 활화산으로,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대한민국 삼신산(三神山) 중 하나입니다. 정상 분화구에 있는 백록담(白鹿潭)은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 연못이라는 뜻으로, 여름철에 가면 정상에 물이 없는 경우가 많고 날씨가 좋은 날은 보기가 힘들어 우스갯소리로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얘기되기도 합니다.



작년 <나혼자산다>에서 새해 기념 방송인 전현무가 한라산을 등반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었습니다 😂



지리산


지리산은 한라산을 제외한 남한 내륙에서 가장 높은 산은 지리산입니다. 지리산은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에 걸쳐있는 국내 최대 국립공원이자 큰 산으로 67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공원에 지정된 산이기도 합니다. 가장 높은 천왕산은 1.915m로, 이외에도 중봉(1,875m), 제석봉(1,80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 등 많은 고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설악산은 강원도 속초시,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에 걸쳐있는 백두대간에 있는 명산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한라산, 지리산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은 산 이며 설악산국립공원은 1970년 지정된 우리나라의 다섯 번째 국립공원입니다.


6.25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38선 위에 위치하여 북한에 속했지만, 휴전선이 그어지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수복했습니다. 지리산부터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척추 부근에서 금강산과 약간 떨어진 채 있으며 금강산과 설악산을 사이로 휴전선이 지나갑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아름다운 한반도 명산의 절경을 바라보다 보니 저 역시 등산에 대한 열망이 생기는 듯합니다. 북한 측의 자료가 정확하지 않고 산 간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고산(高山)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요, 언젠가는 우리가 지금 갈 수 없는 한반도 다양한 곳들을 방문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때까지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명산들을 ‘도장깨기’하는데 열중해보는것도 좋겠습니다. 이번 주말 집에서 가까운 산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포스팅에서 활용한 Maxar의 SecureWatch 제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Maxar의 국내 파트너사 SPH에게 문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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