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올리브영 매장의 ‘차별화 전략’ 알아보기

올리브영 매장은 전국 1137곳으로 지하철역 951개보다 많습니다. 세 걸음 가면 하나 보인다는 스타벅스 매장(1100곳)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거의 한국의 모든 주요 상권에는 올리브영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올리브영이 이렇게까지 성공하게 된 비법은 무엇일까요?

올리브영은 무분별한 점포 늘리기가 아닌, 상권의 특징과 주요 고객층의 성별, 연령, 수요를 분석해 맞춤형 매장을 선보이면서 내실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리브영이 어떤 고객층을 대상으로, 어떤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지 함께 살펴봅시다!

저희는 유동인구 데이터와 서울열린데이터 광장의 데이터를 지도에 올려 1. 20대 여성인구가 많은 장소 2. 외국인 관광객 주요 방문지 3. 출퇴근 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의 올리브영을 조사해보았습니다.

(유동인구데이터는 SKT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SKT의 고객 정보, 카드/네비게이션/CATV 등 다양한 파트너 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한 신뢰도 높은 데이터입니다. 유동인구 데이터에는 요일별, 시간대별, 성별별 데이터 등이 포함되어 있어 기호나 취미, 소비 특성, 생애 주기 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수유역 상권

 

20대 여성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대학교가 밀집해있는 수유역 상권과 신촌이었습니다. 저희는 그 중 덕성여대, 성신여대 등 여대가 가까이 있는 수유중앙점을 방문했습니다. 신촌은 남성, 여성 모두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수유역 상권은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를 앞지르고 있었습니다.

 

 

수유중앙점은 올리브영의 매장별 차별화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었습니다. 여대생이 많은 상권 특성을 고려하여, 눈에 가장 잘 보이는 매대에 다이어트 관련 식품을 배치했습니다. 다른 지점의 1층은 보통 화장품이나 생활용품이 차지하고 있지만, 수유중앙점은 1층에 식품만을 배치했습니다.

 

1층에 마련된 식사대용 제품 코너

다이어트 쉐이크

 

계단에도 계단을 오를 때마다 소모되는 칼로리를 표시하여,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대생이 주 고객층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계단마다 소모 칼로리를 표시한 수유중앙점

 

2층에는 메이크업 제품과 헤어 제품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헤어케어 제품은 물론 다양한 고데기와 헤어롤이 눈에 띄었습니다.

2층의 헤어 제품 코너

 

여의도

여의도와 강남역 주변은 회사가 많은 지역답게 오전 7-9시, 오후 7-9시에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올리브영의 영업시간은 10:00 – 22:00이지만 여의도는 직장인의 출근길을 고려하여 오전 8시에 오픈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점의 오픈시간. 평일에는 오전 8시 오픈

 

SPH도 여의도에 위치해있는데요, 저도 종종 올리브영 여의도역점에 들러 식사대용 쉐이크 등으로 점심을 떼우곤 한답니다. 여의도역점은 한 쪽에 식품 코너를 마련하여 쉐이크 및 스프, 시리얼 등을 배치하였습니다.

 

점심으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사 대용 제품

 

 

매장 밖의 매대에도 직장인의 필수품 간식과 구강청결제가 놓여있었습니다.

 

여의도점 매장 밖 매대

 

 

강남역 상권

강남역 상권은 사실 직장인뿐 아니라 20-30대 유동인구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곳입니다. 올리브영은 통상 전체 매출액 중 기초화장품 카테고리가 1위라고 하는데요, 강남역 본점은 유일하게 색조 화장품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점심 시간에 강남 본점을 방문했는데, 직장인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학생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1층의 스마트테이블

 

1층은 색조 화장품들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통 올리브영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백화점 브랜드도 입점해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주 고객층인 20-30대를 겨냥하여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테이블, 가상 메이크업 애플리케이션도 눈에 띄었습니다.

일반 올리브영 매장에선 만나볼 수 없는 브랜드

 

자유롭게 제품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메이크업 코너

 

2층에는 스마트폰 충전기와 함께 쉴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 약속 전에 올리브영에서 시간을 떼우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코너에는 홈 데코 용품, DIY 토이, 스피커 등도 판매되고 있어 단순한 H&B 스토어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스토어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다양한 스피커까지 판매 중인 강남본점

 

명동 상권

 

마지막으로 저희가 방문한 곳은 올리브영 명동 본점이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인사동, 동대문 시장, 남산, 명동 등을 지도에 표시한 결과, 명동이 압도적으로 진한 색으로 표시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루 1만 5000여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하는 명동본점에서는 관광객을 노린 ‘사재기’ 제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K-뷰티 인기 제품인 마스크팩, 클렌징폼 등 기초화장품만으로 1층을 구성하였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꼭 사간다는 아몬드 과자 역시 종류별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K-뷰티 대표상품 마스크팩

 

외국인에게 인기 많은 아몬드 과자

 

 

2층에는 강남본점과 같이 메이크업룸도 마련되어 있어, 여러 종류의 색조 화장품을 테스트해 볼 수 있었습니다.

 

2층의 메이크업룸

 

저도 거의 매일 방문하는 올리브영이지만, 이렇게 지점마다 다른 전략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번 분석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지도로 유동인구를 한 눈에 파악하여 지점마다의 차이점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지도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매장을 분석해볼테니 기대해주세요!

 

SPH는 CARTO, Google Maps, SuperMap 등 다양한 케이스에 적용될 수 있는 다채로운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의 사례에 꼭 맞는 무료 세미나 및 개별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 케이스에 맞춰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다면 여기에서 문의 주시길 바라며, SPH에서 발행하는 GIS/로케이션 인텔리전스 관련 최신 소식을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