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셜 플랫폼 에반젤리스트, NHN 오창훈님

[사람을 만나다 002]

전자소녀, 사람을 만나다 제 2탄! 이번시간에는 네이버 소셜게임팀의 오창훈 팀장님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오창훈 팀장님의 소개를 간략히 드리자면요, 2000년 웹마스터로 IT업계에 발을 들여놓은지 10년차 되는 개발자이시구요, GS E-shop의 테크니컬 리더, NHN UIT센터에서 플래시기반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거쳐 지금은 네이버 소셜게임팀의 팀장을 맡고계십니다! 매쉬업, 프론트 신기술 도입, 오픈 소셜 플랫폼까지! 한국 웹 기술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분이시지요. (LoveDev 블로그 방문하기!)

개발자도 아닌 제가 오창훈 팀장님을 만난 이유는 “훌륭한 IT기획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의 답을 얻고자였습니다. 이 질문을 하고자 산넘고 물건너! 공기좋은 분당에 위치한 NHN 그린팩토리를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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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부터 세심하게 디자인된 UX(User Experience)가 저의 눈과 귀를 끌었습니다! 각 층마다 종달새소리, 흐르는 시냇물소리처럼 각 층마다 다른 소리가 들리고, 새, 물, 바다처럼 각각 다른 픽토그램 심벌들이 곳곳에 눈에 띄이네요. 내가 몇층에 주차했지? 까먹을 일도 없고, 몸과 마음도 상쾌해지네요!

1층으로 올라가니 건물 한 편을 차지한 도서관이 보이네요. 이 도서관은 기술과 디자인에 관련된 서적들로 가득 찬 2층 규모의 공간인데요, NHN직원들 뿐만이 아니라 열람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와 책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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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훈 팀장님을 드디어 만났습니다! 오 세련된 뿔테안경을 끼고 나타나신 트렌디한 인상의 오창훈 팀장님과 첫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NHN사옥에 위치한 공간입니다. 꽉 막힌 회의실이 아닌 오픈된 공간에서 필요한 회의도 진행하고, 숨도 돌리고 하는 공간이더군요. 정면으로 보이는 회색 티셔츠 입으신 분이 오창훈 팀장님, 왼쪽 흰색티는 저, 그리고 오른쪽 초록폴로티 입으신 분은 저희 회사의 열혈개발자 홍준기 대리님이십니다. SPH블로그 공기통을 통해 곧 데뷔하실 청년개발자 분이시지요… )

온라인 서비스 기획에 관심이 많은 저는 이번에도 폭풍 질문 투하를 시작했지요!

 

Q. IT기획자는 어떤일을 하나요?

쉽게 말해 기획자는 운영자와 UI디자이너, UX등의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역할을 해요. 사실, 특히 국내에서는, “기획자”라는 역할의 정의가 정확히 내려져있지 않아요. 마케팅부서의 사람이 서비스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린다는 의미에서 기획을 하기도 해요. 사람의 심리, 그리고 사용자의 니즈 (needs)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니까요.

디자이너가 기획을 하는 경우도 많겠죠. 실질적인 사용자경험 UX기획의 대부분은 디자인에서 이루어지니까요. Ux, ui는 실제 제품 성패의 90%이상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영역이에요. 이런 디자이너들도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실용디자인, 디자인 심리등에 대한 지식을 반영한 인터액션 전체를 디자인 하는것이고, 이게 기획인거죠.

유능한 기획자는 IT서비스분야에서 뿐만이 아니라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기술산업, 더 멀리 어떤 산업군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요. 기획자의 통찰력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로 90년대 소니가 야심차게 출시한 MD플레이어가 있지요. MP3와 같은 무형의 포맷이 앞으로 음악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통찰을 담지 못한 기획은 결국 MD플레이어의 실패로 연결되었죠.

 

Q. 이렇게 중요한 일을 하는 IT기획자는 그럼 어떤 공부를 해야하나요? 

기획자가 한가지 정말 조심해야 할 점이 있어요. IT개발을 너무 잘 알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어요. 자신의 상상력을 기술의 틀에 가둘 수가 있거든요. 물론 IT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이 전혀 없으면 또 곤란하겠지만, 뛰어난 기획자가 반드시 뛰어난 개발자인것은 아니에요. 기술에 대한 이해는, “아, 이런 기술로 이런 일을 또 할 수 있겠구나!” 정도의 감 내지는 윤곽만 있으면 되는거죠.

좋은 기획자는 사람의 심리를 잘 알아야해요.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싶다면, 디자인과 심리학에 대한 책을 많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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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창훈 팀장님 밑으로 기획자를 꿈꾸는 신입사원이 들어왔다! 어떤 공부를 시키실건가요? 

저는 그 팀원을 고객응대하는 CS (Customer service)팀에서 가장 먼저 일을 하라고 할 것 같아요. 진짜 사용자와 매일 마주치며 업무를 배우는데에 그만한 좋은 경험이 없거든요. 그렇게 고객의 성향을 읽고, 기획의 의도가 잘 전달되고 있는지, 고객이 가장 불편해하는 점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훈련을 시켜야겠네요.

Q. 끝으로, 오창훈 팀장님은 매쉬업, 소셜게임 같은 한국IT의 최첨단 트렌드를 이끌어가시는 분이시잖아요. IT트렌드를 잘 아는 기획자가 될 수 있는 팀장님의 비법 한가지를 추천하신다면!

음.. 매 년 한 해의 IT트렌드를 정리한 컨퍼런스들이 열려요. 그런곳에 1년에 한 번 쯤만 참가해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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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마무리용으로 완전 친해보이는 셀카 사진 투척 ^0^!
이렇게 귀한 시간 내서 NHN사내 구경도 시켜주시고 도움되는 말씀도 듬뿍! 주신 오창훈팀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D